본문 바로가기

Diary

대한민국이 기다리는 베트맨은 누구?



이렇게 긴 영화인지 몰랐다.
시사회 기립박수 소문을 비롯하여
모두가 '베트맨' 얘기에 입을 모으다보니

왜?

궁금함에 (개봉 몇일만에 일부러 찾아본 영화가 얼마만인지) 영화관에 갔다.

궁금함이 반찬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세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지나갔다.




그리고 낯익은 배우 둘의 매력에
'어디서 봤더라~ 누구더라~' 삼매경
(배우 이름, 역할 이름 못외우는 병이ㅠ)

조셉고든. 앤 해서웨이는
꽤 생명력이 긴 배우가 될 것 같다.
자기향기를 만들어 가고 있는게 보인다.



그럼 내가 궁금했던
관객들이 이토록 열광하는 이유는

왜?

베트맨 마니아들의 힘?
화려한 캐스팅과 블럭버스터의 위력?

전세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그런 것들이겠지...
크리스찬베일에서 조셉고든으로
넘어가는 역할과 함께
시리즈물의 새방향성을 제시하고,
성공적으로 그걸 인정 받은 건 확실하다.
시리즈의 생명력이 쑤욱~

하지만 대한민국이 이렇게 빨리.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이유...

왜?

그러다 떠오른 한가지.
안철수의 책이 7초에 한권씩 팔린다지..
정치에 별 관심없는 삼십대 여자들 조차
대권후보에 그가 나올까.를 궁금해 하지..

지금 대한민국은
자기 살라고 도망치지 않고,
결국 끝내 고든시를 구하러 돌아온
베트맨 같은 누군가를 기다린다.

존재만으로도 희망이 되어줄 누군가를.


그리고 이 영화는 그것에 닿아있다.

중후반 이후에서야 스토리가 진전되고
시원한 액션보단, 육탄전 위주이고
후반 몇십분에 몰려있는 반전이어도..

이 영환 분명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


얼굴 가리고 와도 되니까
우리한테도 좀 와라.

제발.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