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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戀愁) by 멜로브리즈


 

저물어가는 해거름에
서둘러 떠날 채비를 하듯
눈길 한번 주지 않는 나의 사람아

가슴 저림이 온몸에 번져
시리고 두 눈 먼다고 한들
그리워할수 있으니
얼마나 설레이는가...

구름아래 비를 긋듯 얼마나 어리석었나?
손을 휘젓는다고 강물이 빨리 흐르랴?
애저녁에 사랑조차 없었다면 아마
오늘만한 하루도 없었을테지


창피한 나의 상처마저 감싸주던
설핏한 웃음 그 얼굴 다신 못보니
목놓아 울 수밖에...

구름아래 비를 긋듯 얼마나 어리석었나?
손을 휘젓는다고 강물이 빨리 흐르랴?
애저녁에 사랑 조차 없었다면 아마
오늘만한 하루도 없었을테지


닿지 않은 내 사랑이 네게 사랑일까마는
손 글씨로 쓴 편지 나의 전부를 담아 보내....
비좁은 길 뒤편 저 너머 주저 앉은채
한많은 내 사랑만 홀로 남아서...
그리움만 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