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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

자가치유 내 아픔을 다독이고, 슬픔을 닦는 일 이야기를 만들고, 글을 쓰는 것. 그리고 스스로가 치유되는 그 일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어 주는 것. 그럴 거란 믿음. 감사한다. 더보기
대화의 행간을 읽을 수 있는 사람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은 늘 어느 정도의 위안과 함께 걱정이 동반되어야 한다. 대화에서 내 의도는 이러저러 했는데 그것과 관계없는 난처한 일이 발생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심지어 그 일을 발생시킨 사람이 "나의 태도와 기분은 너와의 대화로 인한 것이었다!" 라고 말해 버리는 황당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매우 억울하지만 "내 탓이다. 내가 경솔했다. 미안하다."라고 말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그 사람이 '내 마음과 같을 것이라고 믿은' 내 탓이다. 난 누군가의 상처의 원인이 되었다는 것만으로 미안하다. 오해여도 내가 풀려고 하면 변명이 되어버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억울하다는 이유로, 점점 자기변명의 꺼리들을 찾게 되는 나는 별로다. 그 행동은 어떤 해결책도 아니다. 그 누구에.. 더보기
소박한재료의 최고의 밥상, 데이브레이크-아우라 나이는 연륜이지 꼰대스러움이 아니라는 것. 잘 하는 것은 내가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인정해주는 것이라는 것. 그것을 보여주는 싱어송라이팅 밴드. 진짜 오로라가 뭔지 아는 밴드. 데이브레이크. 거창하지 않은 내 삶을 소박한 재료로 삼았다. 이렇게 저렇게 다듬고, 조물조물 무치고, 보글보글 끓여서 차려낸 한상. 재료 맛이 살아서 좋은 음식도, 맛깔스러운 양념의 감칠맛이 매력적인 음식도 있다. 풍성하고 다양한데, 심지어 각각이 맛있기도 한 한상차림이다. 곡마다의 각각의 매력은 물론이지만, 음반 전체를 아우르는 '따뜻함'과 '긍정성'이 데이브레이크라는 이름을 탄탄하게 다져낸다. 그들이 생각하는 '삶'에 대한 설득력까지 입혔다. 어리고 통통튀는 아이돌들의 달콤하고 말랑이는 노래들 사이에서도 쉽게 귀에 박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