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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가요대축제의 추억, 엘에서 명수까지... 가요대축제를 하면서, 새로운 매력을 발견한 아이돌 친구들에게 대한 블로깅 중. 선후배들에게는 "새해를 맞아, 점점 더 철이 들어야지... 너 요즘 왜 그래?"라는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열정적으로 사는 아이돌 친구들에게 새에너지를 받았던 것을 기록해 두고 싶은 마음이니... 좀 지켜봐주시길^^ 그런 마음이 가장 크게 들었던 친구는 바로 인피니트의 엘!! '만화에서 툭! 튀어나온 것 같은 얼굴을 가졌다.'라는 생각이 그의 이미지에 전부였던 나. 하지만 같이 무대를 만들어 가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준 친구였다. "드라마 때 연습을 좀 했어요"라는 매니저님의 말 하나로, 슈퍼밴드의 어쿠스틱기타로 당첨!!! 하지만, 편곡을 하다보니 어쿠스틱기타 스트로크가 생각보다 너무 어려워져서, 모두 "아이돌 친구들이 짧.. 더보기
[그림일기] 110821 공연 - 백찬 ver # 문이 열리면, 종현 문 프레임 중앙에 앉아있다. # 그림이 죄측 흰 벽면에 쏘아져 있다. (나무에서 나뭇잎 날아가며 새 되는 그림) # 멘트 (충분히 하시고 읽기 시작하시면 됩니다) - 인사 / 전시 소개 잠깐 - 이야기 (일기)에 대한 소개 안녕하세요. 이렇게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그림은 다 보셨나요? 어떠셨나요? 지금 제 옆에 있는 그림 보이시죠? 한 소녀가 나무에 물을 주고 있는데요. 물을 주었더니 나뭇잎이 물고기가 되고 새가 되어 날아가는 그림인데요. 방 안에 메인으로 모빌과 걸려 있는 그림의 원스케치거든요. 여러분은 이 그림 어떠세요? (개인 감상 잠깐하고) 제가 오늘 이방에서 읽어드릴 일기는 이 그림을 보고 떠오른 한 아이와의 추억이야기입니다. 제 실제 이야기인지 아님 누구의 이야기인지.. 더보기
[그림일기] 110817 공연 - 혜리 ver 그림: Gina # 문이 열리면, 혜리 문 프레임 중앙에 앉아있다. # 그림이 흰 벽면에 쏘아진다. (나무에 피리부는) # 아일랜드 휘슬 연주곡 1 시작 - 연주 마무리 후에 멘트 안녕하세요. 이렇게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그림은 다 보셨나요? 어떠셨나요? (관객과 잠깐의 대화) 오늘 저는 이 방에서 제 일기 한편을 읽어 드리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아주 오래전, 아니 그리 멀지 않은 어느 날의 일기인데요. “울지마”라는 말을 들으니, 문득 그날이 떠오르더라구요. 제 실제 이야기인지 아님 누구의 이야기인지 궁금해 하지 마시구요. 그저 이 이야기를 듣고, 여러분과 제가 잠시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첫 번째 그림일기 시작하겠습니다. =================================.. 더보기
[그림일기] 110825 공연 - 원석ver 그림: Gina # 문이 열리면, 원석 문 프레임 중앙에 앉아있다. # 그림이 죄측 흰 벽면에 쏘아져 있다. ( 비오는 날 기린 그림 ) # 멘트 (충분히 하시고 읽기 시작하시면 됩니다): 인사 / 전시 소개 / 이야기 (일기)에 대한 소개 안녕하세요. 이렇게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그림은 다 보셨나요? 제 옆에 있는 그림이 보이시죠? 저 아이와 기린. 비가 오고, 아이는 우산을 쓰고 있네요. 아주 단순한 질문 하나 할게요. 둘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싫어하는 것 같아요? (관객과 이야기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그림에 대한 자신의 감상도 이야기하고) 저는 우산을 쓴 아이가 기린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을까, 반대로 저 기린은 아이에게 무슨 표현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게 궁금했습니다. 기린과 아이의 속마음... 더보기
2012년 가요대축제의 추억, 바른 청년 양요섭 연말 가요시상식이라는 규모 때문인지... 아니면 예상치 못한 사건사고들 때문인지... 이번 가요대축제를 준비하면서 참 많은 일이 있었다. 하지만, 그만큼 가수 친구들의 면면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 첫번째가 바로 양요섭. 양요섭군은 연말시상식을 앞두고 개인앨범을 내고 활동중이었다. 아이돌 슈퍼밴드 연습날에도 두드림 녹화가 있었는데, 녹화가 길어져서 거의 두시간을 늦는 상황이 발생했다. (창민군이 요섭파트를 대신 불러 연습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요섭군만 오지 않은 상황이라 분위기가 좋을 수는 없었다.) 녹화 끝나기 무섭게 달려온 요섭군. 연습을 무사히 마친다음에 멤버 하나하나, 스텝 한명한명을 붙잡고 "늦어서 미안하다"고 인사를 하더군... 어쩌면 내 잘못 아니야... 나도 억울해.. 할.. 더보기
2012년 가요대축제의 오 마이 효성양~ 2012년도 연말은 가요대축제와 함께!!! 그리고 나의 12월은 사라졌다. 하지만 잊지 못할 몇몇 추억이 남아 이렇게 적어 두려고 한다. 시크릿은 예능프로그램 게스트로도 자주 만나면서, 그리고 방송을 통해서 보면서, 참 밝고 귀엽고 똘똘한 친구들이란 생각을 했던 팀이다. 그런데 이번 연말을 앞두고, 큰 자동차 사고가 있었다. 그리고 징거를 뺀 세명이 연말 가요시상식 무대를 준비했다. 멤버 인원이 줄면, 노래의 파트와 안무가 바뀌어야 하고, 각 방송사 연말시상식 마다 특별한 무대를 준비해야하니, 아마 꽤 부담이 컸을 것이다. 그런데 시크릿은 참 멋있게 해냈다. "책에서 나오는 거 어때요? 동화속 공주"라는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호러판 백설공주'로 완성되었다. 관에 들어가 옷을 갈아 입는 퍼포먼스로, 전혀.. 더보기
연극 '서툰 사람들' 그리고 또 '장진' 장진의 희곡집을 선물해준 동기 작가가 이렇게 물은 적이 있다. "너에게 장진은 뭐니?" 그때 난 주절주절 많은 의미와 이유를 들어 그를 칭송(?)했었다. 하지만 그 수많은 말을 이 연극을 보고, 짧게 정리할 수 있었다. 이상형이자 이상향. 그는 이 작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단다. "난 로맨스로 썼는데, 보는 사람들이 코메디라고 하더라." 러닝타임 내내 웃으며 봤는데 끝나고 나오는 길엔 극의 로맨스가 맴돌며 기분 좋은 포만감을 주었다. 강요하지 않고 스스로 집중하게 해주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극. 그는 공간을 써 내는 '극작가' 였다. 그리고 멋있는 글이 아닐지는 몰라도 분명 재밌고 의미있는 연극 속에서.. '씨익~' 하는 그 특유의 웃음이 보였다. 낯선 세상을 서툴게 살고 있는 나에게는 .. 더보기
대한민국이 기다리는 베트맨은 누구? 이렇게 긴 영화인지 몰랐다. 시사회 기립박수 소문을 비롯하여 모두가 '베트맨' 얘기에 입을 모으다보니 왜? 궁금함에 (개봉 몇일만에 일부러 찾아본 영화가 얼마만인지) 영화관에 갔다. 궁금함이 반찬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세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지나갔다. 그리고 낯익은 배우 둘의 매력에 '어디서 봤더라~ 누구더라~' 삼매경 (배우 이름, 역할 이름 못외우는 병이ㅠ) 조셉고든. 앤 해서웨이는 꽤 생명력이 긴 배우가 될 것 같다. 자기향기를 만들어 가고 있는게 보인다. 그럼 내가 궁금했던 관객들이 이토록 열광하는 이유는 왜? 베트맨 마니아들의 힘? 화려한 캐스팅과 블럭버스터의 위력? 전세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그런 것들이겠지... 크리스찬베일에서 조셉고든으로 넘어가는 역할과 함께 시리즈물의 새방향성을 제시하고, 성공.. 더보기
결혼식 슬픈일인지, 기쁜일인지, 당연한 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 '나이를 먹는다'라는 체감이 '떡국'이 아니라 '결혼식'이 되는 것 같다. 선배 => 친구 => 후배의 결혼식으로 세대교체가 되는 것에서 부터...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의 징후가 달라진다는 점에서(한마디로 '만감교차') ... 결혼식만큼 '나이에 대한 절감'과 '삶에 대한 반성과 고찰'이 많이(?)되는 일은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겠다'라는 다짐을 하게 하는 일도 없는 것 같다. 올해 1월. "멋진 사람은 결혼도 멋지게 한다"라는 걸 보여준 원석오빠의 결혼식. 한마디로 표현하면 '가수 이원석이 가장 멋있었던 무대' 외람된 표현일지도, 어불성설의 단호한 표현일지도 모르지만 앞으로 원석오빠가 세상 어떤 큰 무대에.. 더보기
오 마이~ 가이 세바스찬(Guy Sebastian) 그를 처음 봤던 장면이 바로 이것이다. 아메리칸 아이돌에 푹 빠져 있던 시절... 오스트레일리언(호주) 아이돌이 있다고 해서 봤는데 "정말 내가 원하는 목소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목소리는 때론 애절하고, 때론 흥겹고, 때론 청아하다. 물론 노래를 잘해서 이겠지만... 어떤 감성이던 참 '편안하게' 전달해준다. 그래서 많이 슬프지도, 많이 기쁘지도 않지만, 온 맘 가득히 그 감성이 담긴다. 오스트레일리언 아이돌 본선에서 그는 결코 실망시키지 않았다. (1등을 했고 안했고는 별로 안중요하다) '슈퍼스타K2'를 보면서, 김지수를 보고 다시 그가 떠올랐다. 그리고 요즘은 '주구장창 듣는 음반'이 없다고 툴툴대지 않고, 그의 '어쿠스틱 음반'을 듣는다. 이렇게 또 내 귀를 적셔줄 목소리가 나타나주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