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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love

사랑이라는 '악의'에 대하여... 누군가 나에게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니?"라고 묻길래 "사회에서 인정해주는, 그래서 표현할 수 있는 악의(이기심)"이라고 한적이 있다. 선택 앞에 섰을때, 결정이라는 것을 해야할 때, '내가 좋은 것을 추구하는 마음' 이라는 칼을 뽑게 된다. 내가 좋은 것을 하기 위해서는, 혹은 내가 좋지 않은 것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떠한 이유와 논리도 잘 만들어내는 똑똑한 동물. 그것이 바로 사람이다. 특히 '사랑'이라는 욕구 앞에서는 그 선택과 결정에 대해서는 세상 누구도 '이기적'이지 않을 수 없다. 평소에 손톱을 잘 숨기고 있던 사람들도 그 서슬퍼런 칼날을 거침없이 드러낸다. 논리와 이유가 필요 없는 것이 '사랑'이라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그것은 '내마음 대로'를 관철시키기 위한 가장 쉬운 말.. 더보기
이제는 좀 행동해 보지... 나이를 느끼게 되는 변화징후 중에 '좋아함'에 대한 태도변화가 있다. 고민이 많아지고, 행동이 적어진다는 것. 내 마음을 스스로 믿지 못하고, 의심하게 된다는 것. 미리 예측해서, 감정의 이득과 손해를 계산하고 판단하려 한다는 것. 특히, 나같이 글로 생각을 표현하는 사람은 스스로의 논리에 스스로가 설득당하여 상상이 곧 현실화 되어, 고민은 늘고 행동은 인색해진다. '좋아함' 이라는 감정자체가 줄어들고 자연스레 촉촉한 '설레임' 을 잃고, 메말라가고 있다. 이것이 바로 늙.었.다. 라는 징후 아닐까? "좋은 것"이 사라지고 있다고 슬퍼하기 전에 '지금' 느끼고 있는 만큼, 좀 행동해 봐야 할 것 같다. 고민은 잘 때 하고, 눈을 뜨고 있을 때는 행동을 하라던 그대의 말처럼... p.s. 니가 있어 좋다~.. 더보기
우는 '여자' 젖 준다. 말을 해야 알지... 말하지 않고 알아달라고 하면 어째... 라고 난감함을 토로하는 남자들이 많다. 그런데 여자들은 솔직히 이렇게 생각한다. 남자들아! 가슴에 손을 얹고 대답해봐라. 진짜 몰랐던 거니? 아님 모른척 하고 싶은 거니? 내가 남자의 말에 동조하는 이유는 "별것 아닌"이라고 생각한 남자들의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다. 사실 여자는 남자의 무뚝뚝함에 대해 "나를 좋아하지 않나봐"까지 사고가 진전된다. 그러나 남자는 단지 그 때 그러고 싶었던 것이 전부이다. 남자 입장에서보면, 여자는 '별것 아닌'일을 혼자 많이 생각하여 토라지는 것이다. 그리고 사실 남자는 그때 자신이 뭐라고 했는지... 어떤 의도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 경우가 허다하다. 여자들에게 말한다. 남자를 고칠수는 없다. 그 희망을 .. 더보기
사랑은 호기심이다. -모르는 것을 그냥 좋아하는 것 한번도 실제로 본적이 없는 북극곰이 있다. 하지만 하얗고 보드란 털이 좋고, 동그랗고 까만 눈이 좋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좋아함'을 위해 에어컨을 끌 수 있다는 것. 혹시 그것이 사랑은 아닐까? 남자는 여자를 모른다. 여자는 남자를 모른다. 그리고 모르는 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둘은 서로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하지만, 이건 사랑이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멋있는 그와 실제의 멍있는 그가 일치 하지 않을 경우... 혹은 내가 예쁘다고 생각한 그녀가 실제로 화장발, 조명발인 경우... 속았다! 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이 사랑이 깨진 건 아니다. 좋아서 눈물이 난다. 상대가 내 맘을 알아주지 않아서? 아니다. 그런 슬픈 눈물이 아니다. 그냥 네가 좋아서. 좋은 네가 나타나줘서 그래서 눈물이 .. 더보기
설레임에 대한 고찰 at 야밤 바람에서 소리가 나고 바람에서 냄새가 나는 밤 길. 바람만으로 심장이 뛰고 바람만으로 눈물이 나는 밤 길. 네가 가르쳐 준 밤 길. 더보기
키스하고 싶다. 사랑에 감도가 높아지는, 혹은 낮아지는 시기가 있다면 (여자에게 메직타임이 있고... 우울증에도 기복이 있듯이) 11월은 높아지는 달일 것이다. 점점 몸으로 느껴지는 추위...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라는 수많은 핑계들이 속출하니 말이다. 얼마전 관람한 뮤지컬는 그런 나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아픔이 있는 남녀의 사랑이야기...는 뻔하지만 뭉클했다. 서로의 아픔을 끌어 안아주는 모습이 부러웠다고 할까 (로망을 채워주듯 잘생긴 연하가 먼저 고백을 한 것도 영향은 있겠으나) 키스가 하고 싶다 따뜻한 입술에서 느껴지는 위안. 그것이 필요한 것 같다. 지금 나에겐.... p.s. 사랑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 뜬금없고, 허황되어 이렇게 표현을 바꿨으나 이 또한 그리 현실적이고, 직접적이진 않은 것.. 더보기
야경과 짝사랑의 닮은 점 얼마전 일본에 다녀왔다. 여행이라는 이름의 첫 나들이. 설레임이 씁슬했던 것은 이 나이에 일 때려치고 가는 여행이어서가 아니며, 입속이 까끌까끌한 아침에 부지런을 떨어야 하는 출국시간이어서라고 탓을 돌렸다. 그리고 비행기에 올랐다. 시계도 돌릴 필요 없는 곳에 왔지만,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이국'이었다. 내가 하는 말을 알아 듣는 사람도 없고, 길거리 사람들의 말을 알아 들을 수 없음이 좋다. 그냥... 난... 나일뿐... 롯본기에서 내려다 본 야경이 좋다. 그다... 그가 보인다... 헉! 스스로의 짝사랑을 인정하는 순간! 눈으로 들어오는 불빛 하나가 가슴에 맺힌다. 상대의 맘을 헤아려 내 맘을 여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내멋대로 열고, 내 맘대로 기쁘고, 슬픔을 자처하는 것. 혼자만 보는 것. .. 더보기
소개팅으로 좋은 사람을 만날 확률 소개팅으로 좋은 사람을 만날 확률은 소개팅이 아닌 자리에서 좋은 사람을 만날 확률과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소개팅을 통해서 사람을 사귈 확률은 높다. 소개팅을 하는 사람들은 상대에 대한 평가에 앞서 스스로가 '만날 준비'를 하고 나온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것처럼 연애를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마음가짐이다. 마음을 열수록 연애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렇게 말하면 이런 질문이 따라온다. "마음을 어떻게 여는데?" 그렇다. 나도 그걸 잘은 모르겠다. (그러니 혼자겠지...-_-;) 요즘 내가 생각해 낸 세가지는 이것이다. 1. 상대의 단점에 대한 너그러움. 2. 나의 장점에 대한 은근한 어필. 3. 술자리에 대한 두려움 타파. 첫번째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할 것이다. '긍정적인 사람. 웃는 사람' .. 더보기
사랑과 다이어트의 관계 여자들은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다이어트를 시작한다. (남자들은 좋아하는 여자가 생긴다고 몸을 만들지는 않는데 -_-;) 왜일까? 주입식 교육의 잔재. "남자들은 시각에 약하다"라는 말을 그대로 믿으며 좋아하는 남자의 '눈에 들어 보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너무 솔직한 측근 남정네 말은 피 눈물을 흘리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이다 "수박에 줄 긋는다고 호박되냐? 전신성형해서 김아중이 되면 모를까..." 라는 것이 남성들의 눈에 비친 현실이다. 살이 없어지면 이뻐는 지지만, 그정도로 안넘어오던 놈이 넘어올꺼라고 기대하는 여자들은 어리석다는 것이다. (물론 이친구는 군대동기같다는 내 앞에서나 이러지, 오늘밤도 어디에선가 "어? 너 정말 예뻐졌는데?"라며 작업하고 있겠지) 여자들에게 .. 더보기
여자들이 연상을 좋아하는 이유. 어제밤 잡지를 보다가 눈에 번쩍 뜨인 사진속 커플. 캐서린 제타존스 & 마이클 더글러스 (아~ 이름 운율까지도 맞는 커플) 어린여자와 나이 많은 남자의 조합은, 젊음을 돈으로 샀다는 구설에 휘말린다. 남자에게 '로리타' 컴플렉스, 여자에겐 '파더' 컴플렉스가 있으니, 젊음을 사려는 남자! 남자의 권력을 공유하려는 여자! 로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그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그들의 속마음을 어찌 알겠는가? 평소 독특한 이상형을 피력하며, 연상남자 예찬론을 벌이는 나에게 주위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남자는 나이와 관계 없이 다 똑같아" 그렇다. 약속을 한시간 반전에 문자로, 그것도 추워서 나오기 싫다는 이유로 깨버리는 34살의 남자를 경험해보니, 그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이러한 말도 듣..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