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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by 핑거소울(finger soul) 손가락이 부르는 노래. 핑거소울 CF에 bgm으로 깔리는 음악들이 토종화 되어 가고 있다. 팝송,외국연주곡,리메이크 음악이 많다는 고정관념 속에서, 우리 아티스트들의 '창작곡'을 들으면 반갑다. (삼성 CF에서 들었는데, 알고보니 우리나라 연주자의 창작곡이더라고...) 이 음악은 그런 반가움에서 찾아 듣게 된 곡이다. '핑거소울'이라는 이름만으론 소울보컬을 떠올렸는데, 연주음반이라는 의외성이 눈길을 끌었다. '토이'처럼 작곡가 프로젝트 음반이라는 얘기에 '뭐가 다른가?' 했더니, 음반에 담긴 다섯곡이 다 다른 감성을 담고 있어서 연주곡을 듣는데도 심심하지 않다. (그래서 손가락이 부르는 '노래'인 가보다 라는 생각^^) 더보기
가요계의 여성 카리스마, 음악장인 박선주 벌써 3년전 일이다. 그녀를 만났을때, 그 누구보다 떨렸던 기억이 난다. 연습실에 갔다가 바람을 맞고 두번째 인터뷰 스케쥴 이었다. 억지로 끌려갔던 국민일보 건물 1층 로비에 있는 카페. 그녀는 화장기 없고 몸살기 가득한 얼굴로 앉아서는 "그날 정말 너무 아팠어요. 미안해요"라고 웃으며 인사했다. 4집을 발표한지 얼마 안되어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던 그녀와 인터뷰를 하면서 내가 느낀 것은 "수십년 같은 일을 하면 이런 아우라를 갖게 될까?" 싶은 카리스마 였다. 그 누구보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열정적이고 따뜻한 가슴을 지녔으며, 자신의 감성에 대한 디테일하고 단호한 표현을 할 줄 알게 되는... 그녀가 음악을 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을 했을지 상상이 되지 않았다.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는 잘 모르지만, 그.. 더보기
초승달 Song by 하이미스터메모리 어른들을 위한 동화. 그의 음악에 대한 나의 첫 느낌이다. 음악을 들으면 그때로 되돌아 간다. 어른이 되어서 그때의 추억을 되짚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때 그 공간으로 날 데려다 준다. 하이미스터 메모리는 박기혁의 원맨 밴드이다. 포크를 기반으로 흥미로운 일렉 사운드도 다양하게 사용한다. 그리고 평상에 앉아서 동네 오라버니의 노래를 듣는 듣한 공연도 매력적이다. 그의 음반에는 다양한 음악이 많이 들어 있지만 소박한 기타소리에 맞추어, 나즈막히 읖조리는 목소리가 내가 강추하는 기억씨의 매력이다. 밤아밤아 오지마라 네가 오며는 딱지먹기하던 용기도 구슬치기하던 동석이도 저 해너머 집으로 가잖니 밤아밤아 오지마라 네가 오며는 밤이 찾아와도 가지않겠다며 새끼손가락 약속한 주연이도 걔네 엄마손에 이끌려 울며불며 가버.. 더보기
이지형, 순수청년의 발라드? 현명한청년의 네오포크? 이지형이 토이음반의 타이틀곡을 부른단다. 정말 예상치 못한 카드다! 나윤권과 윤하의 이야기가 나오면서(물론 오보로 밝혀졌지만) "그는 우리에게 새로운 목소리를 찾아 들려줘야하는 의무가 있다."며 그럴꺼면 구관이 명관이지 않겠느냐며 아쉬움을 표했던 나에게 이지형이라는 카드는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카드다. 나는 이미 아는 목소리니 나의 갈망을 채워주지는 못했으나, 나윤권이나 윤하보다는 신선하니 대중이 어떻게 볼까 기대도 된다. 그리고 그의 첫 인터뷰를 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밤 9시 신천의 작은 지하 연습실로 찾아가 그를 만났다. 아마 첫번째 음반 라디오데이즈를 낸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그리고 그때만해도 그는 '인디'였다. (물론 이말은 지금은 아니라는 소리다ㅋ 든든한 뒷배로 토이 타이틀곡의 보컬로 낙.. 더보기
나윤권, 바른청년이 부르는 슬픈 발라드 나윤권하면 떠오르는 첫단어는? 바로 김.형.석 대한민국 가요계의 큰 영향력을 미치는 그가 발굴한 목소리라는 이유로 상당한 '득'을 얻었지만, 그 때문에 넘지못하는 벽이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착한 대답. 바로 그것이 인터뷰 내내 나를 답답하게 했고, 어느 순간부터 인터뷰를 지켜보고 있던 김형석에게 탓을 돌렸다. "애를 왜 자기 맘대로 못하게 해?" (뭐 나의 편견일수도 있지만, 나윤권스러움을 찾아내려고 용을 썼으나 찾을수 없었으니... 과잉보호하고 감시하는 것으로 느낄수 밖에 ㅋ) 2집을 낸 나윤권. 그리고 또 토이음반의 객원보컬이야기가 오고갔지만, 결국엔 빠졌다는 것이 요즘 그의 근황이다. 아~ 그를 닮은 착한 음악은 늘 나쁘지 않다. 하지만 아직 나를 울려본 적이 없어 안.. 더보기
나의길 song by 악퉁 악퉁스트라세. 기타&보컬 추승엽, 베이스 안병철, 드럼 노용진. 셋이 만들어 내는 소리라고는 믿기지 않는 풍성함이 시선을 잡았었다. 곧 나온다고 하며 벌써 2년째 음반이 안나오고 있지만...이번엔 꼭 나오리라 또 굳게 믿어본다. 이팀은 음반보다 공연이 예술이다. 음반의 사운드가 별반 차이 없이 눈앞에서 펼쳐지면, 가슴이 벅찰 정도로 행복해진다. 100% 음악으로 관객과 대화하고 호흡한다. 재밌는 말솜씨도 없고, 다들 수줍음의 극치지만 연주를 들으면 호응 안할수가 없게 만든다. 길을 잃어버린 내 모습, 어느길로 가야하나 변해버린 내모습속에 이제는 나도 지쳤네 나를 바라보는 네 눈빛이 나는 싫어 이젠 떠나갈래 너를 잊어가는 내 모습 이렇게 너를 떠날래 돌아갈순 없을꺼야 널 사랑한데도 널 미워한데도 이젠 나는.. 더보기
추억은 방울방울 song by 멜로브리즈 멜로브리즈의 미공개 신곡이다. 도입부의 빗소리... 훨씬 가벼워진 목소리... 그리고 여전히 아릿한 가사... 싱글로 '그러면 좋을텐데' '달리되었더라면' 정규로 '모 메모리' '달콤한 복수' ost 로 '사랑하는 사람아'를 불렀다. (이렇게 정리하고보니 중견가수네^^) 끌리는 목소리, 마음이 담긴 가사만큼 멜로디도 점점 탄탄해지는 느낌을 받는 팀이라 계속 찾아 듣게 된다. 정확히 따지면 목소리에 반했다가, 노래에 반하고 있는 중이다. ! 상훈)stop the rainy season loneliness 세차게 내린 빗방울에 뽀얗게 서리낀 창문 너머 추억이 흩어지면 제경)start the rainy season say hello hello 굳세게 닫았던 내 맘이 열려.. 방울방울 되 살아나 우리의 얘기 니.. 더보기